해남군 지역소멸 위기 극복“내 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프로젝트 가동


18개 보건진료소 통해 어르신 대상 지역맞춤형 건강관리

해남군 신 청사 전경/해남군 제공

[더팩트ㅣ해남=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18개 보건진료소를 활용해 관할주민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내 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생활권 중심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군민 일상과 직접 관련된 생활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또 이번 건강기초조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공통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 65세 이상 인구의 돌봄을 위한 이동을 줄이고 내 집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올해는 건강기초조사 설문을 통해 지역의 건강학적 특성, 주요 질환, 건강행태 등 마을 주민의 건강 문제를 파악해 분석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99 건강지도자 아카데미를 개설해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보유한 지도자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56.9%는 거동이 불편해져도 재가 서비스를 받으면서 현재 집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하지만 심각해진 건강 문제, 질환에 대한 건강관리 능력 부재로 집에서 거주하는 것이 어려워 돌봄이 가능한 시설 및 지역으로 이동하는 형편이다.

해남군보건소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내 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하게 거주지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을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정부의 지방소멸 대응 기금 총 228억 원을 확보, 확보된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포함해 총 353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땅끝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지방시대라는 비전 아래 10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 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프로젝트는 10개 전략과제 중 하나로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해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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