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진=최영남 기자] 지난 27일 장흥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 제38회 전라남도 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 강진군이 총 5개 부문 중 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라남도 시·군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
전라남도 22개 시·군에서 각 시·군을 대표하는 한우 110마리를 출품해 경합한 결과 강진군은 칠량면 김아영 농가가 암송아지 부문에서 성전면 박경훈 농가가 36개월령 미만 1산(産) 이상의 번식 암소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각 시·군에서 혈통우로 유전형질이 검증된 우수한 개체 중 질병 검사 및 친자 확인 결과 이상이 없는 개체들만 출품할 수 있으며 외형심사, 초음파검사(등심 단면적) 등 한우 대표 단체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순위가 결정됐다.
특히 강진군은 10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맞춤형 한우 개량 시책을 펼쳐왔으며 이번 경진대회를 위해 군과 축협이 함께 두 달 전부터 사전에 후보 소 20두를 발굴하고 엄정한 자체평가를 거쳐 최종 출품 우를 선정해 전남 종합 1위라는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번식 암소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박경훈씨는 "과거 한우 개량 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했었는데 10년 전부터 시작한 군의 본격적인 한우 개량 사업 확대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금은 주변에서 한우 개량에 관심이 높아 도움을 요청하는 농가들이 늘어나 자부심을 느낀다. 오늘 받은 상과 시상금은 쏟아왔던 노력의 대가인 것 같아 뿌듯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한우산업을 지역 농업 분야의 핵심 소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강진 한우 전국 브랜드 육성’을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설정하고 한우등록, 선형심사, 친자감별, 맞춤형 정액 지원, 혈통우 출하장려금 지원사업, 유전체 검사 등 다양한 한우 개량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소 10마리 중 7~8마리가 1등급 이상으로 책정되며 실질적인 농가 소득 향상을 가져왔으며 특히 5년간 전남 으뜸 송아지 브랜드 육성에 사업에 매진해 우수 어미 소를 선발·확보하며 우량송아지 생산 기반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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