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2020년 여름 수해로 경남 하동 화개장터가 물에 잠기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본 하동지역 수재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장학기금으로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2020 하동군수해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이갑재)가 지난 26일 해단식을 갖고 장학기금 500만원을 이양호 이사장에게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장학기금은 수해피해대책위가 해단하며서 복구 지원의 보답 차원에서 모금한 성금을 출연한 것이다.
하동지역에는 2020년 7월 28일∼8월 11일 집중호우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가 침수되는 등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봤다.
이에 피해 주민들은 수해 원인이 정부의 댐·하천 등의 관리 부실로 발생한 인재라며 피해대책위를 구성하고 피해보상 요구 등 대정부 투쟁을 해오다 이날 해단식을 가졌다.
이갑재 대책위원장은 "당시 피해 복구에 보내주신 자원봉사자와 군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잊을 수 없다"며 "이번 내놓은 장학기금이 군민들에게 작으나마 보답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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