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화재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지난 6월 소방시설 점검에서 24건의 사항이 적발돼 시정 조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난 불이 이날 오후 3시께 완진됐다.
이 불로 50대 1명, 30대 1명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소방당국은 3명이 화재 현장에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현대아울렛 대전점을 대상으로 한 소방시설 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돼 시정 조치를 내렸다. 현대아울렛의 시정조치 이행 여부는 현재 확인 중이다.
김윤형 현대아울렛 대전지점장은 이에 대해 "6월 소방점검에서 지적 사항이 24건 나왔다"며 "조치 후 소방서에 결과를 회신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브리핑에서 현대아울렛 소방점검 관련 추가 브리핑을 진행한다. 스프링쿨러 작동 여부 등도 브리핑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이날 화재는 오후 1시 10분 초기 진화됐지만 현장에 남아 있는 연기와 열기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완진된 후에도 연기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지하 1층 물건을 내리는 하역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싣고 내리는 적재물이 많다 보니 불이 쉽게 꺼지지 않고 지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6개 섹터로 나눠 섹터별 2개팀의 구조대를 투입하고 있다. 렌턴을 비추면 바로 앞 시야만 보이는 수준"이라며 "요구조자는 3명이다, 2명이다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최대한 많은 수를 가정하고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유성구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정용래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13개 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현장 대응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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