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덕적·자월 연안 해역에 대규모 인공어초 설치


수심·조류 등 해양환경 적합…어업인 소득증대 기대

인공어초 설치하는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옹진군 일부 섬 연안 해역에 축구장 39개(28ha) 크기의 인공어초를 조성한다. ·

시는 23일 수산자원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덕적․자월 연안 해역 28ha에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공어초 307개를 다음달 7일까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인공어초는 콘크리트 또는 강재 등으로 만든 인공구조물을 바다 속에 투하해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물고기 아파트를 말한다. 이 구조물에 해조류가 부착해 번식하면 조류의 흐름을 완만하게 해줘 어류들이 숨어 살거나 산란장으로 이용 된다.

덕적 해역에는 어류용 어초 24ha(축구장 33개 크기), 자월 해역에는 패조류용 어초 4ha(축구장 6개 크기)를 각각 조성한다. 두 해역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수심, 조류 등 해양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선정한 어초들이다.

시는 이번 인공어초가 적지에 시설될 수 있도록 인공위성 항법장치인 어군탐지기(GPS) 등을 활용할 계획이며, 설치장소는 어업인 등의 해상 교통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해도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어초 설치 시 인천시와 해당 해역옹진군 관계자는 물론, 관할 어촌계장 등도 참여하게 된다. 시는 인공어초 조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초 설치 이후에도 어초의 시설상태, 유실어초 보강, 폐기물 수거 등 어초기능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인공어초는 수산생물에게 양질의 서식처를 제공해 어장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해양환경에 적합한 어초시설과 사후관리를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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