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21일 개최된 ‘나주SRF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설명회’가 정작 빛가람동 주민들이 무시된 설명회가 되면서 상당한 후폭풍이 일고 있다.
나주열병합발전소 쓰레기(SRF) 사용저지 공동대책위원회 (이하 공동위)는 성명을 통해 “나주시의 시민없는 시민보고회를 규탄한다”면서 “부지중심 5km 이내의 직접 피해지역 주민 피해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국 지역난방공사 (이하 한난)만의 이익을 대변해 온 오세천 교수를 앞세워 반입분담금을 받고 타 지역 쓰레기를 태우겠다는 의도가 읽혀지는 보고회였다”며 분노했다.
설명회에 참가한 나주시민 K씨는 “지난 번 부시장과 공동위와의 간담회 때 나주시와 세가지 협의사항이 있었다”고 말하고 “그 협의사항은 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 시간대와 장소 그리고 오세천 교수를 세울 것이면 공동위가 추천한 인사도 참여시켜 줄 것”이라며 “그 세가지 중 시간대만 빼놓고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허탈해 했다.
한난이 위치한 곳에서 5KM 안에 있는 장소는 혁신도시 빛가람동이다. 헌데 설명회는 이 곳과 멀리 떨어진 원도심의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K씨는 “빛가람동 주민들에게는 생존권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설명회에서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질테니 믿어보라고 한 말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무엇을 어떻게 책임진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동위는 “일방적 시민보고회를 감행한 나주시의 행태는 비판받아야 한다”면서 쓰레기(SRF) 발전소 가동을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저항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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