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내수면 자연 생태환경 복원과 사라져 가는 토종어류의 자원 확충을 위해 나섰다.
시는 22일 산내면 매죽리에 자리한 옥정호 상류 추령천 등 주요 지방하천에 붕어 치어 32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 행사는 내수면 생태계의 서식 환경 변화와 무분별한 어획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토종 어종의 자원을 증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류 행사는 이학수 시장과 수산인 단체, 지역 주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방류한 붕어는 전장 4cm 이상으로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종자만을 선별했다. 토종붕어는 수중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허리 부분에 위치하는 중요한 지표종으로, 육식성 어류의 자원 증식을 위해 지속적인 방류가 필요한 품종이다.
시는 방류된 어린 물고기들이 자연 생태환경에서 잘 적응하며 서식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고, 공유수면 내 풍부한 어족자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방류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방류사업으로 내수면 어족자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내수면 민물고기 자원 증강을 위해 다양한 종자의 치어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생태하천 환경을 개선하고 공유수면 내 토산 어종 보호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칠보천과 원평천에 메기 치어 47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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