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3주년 광주글로벌모터스, 전기차 생산으로 재도약 나선다


박광태 대표 “친환경 자동차 병행 생산 다변화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대”

창사 3주년을 맞은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가 차체 조립공장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GGM 제공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창사 3주년을 맞은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가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재도약에 나선다.

GGM은 누적 생산 4만5000대를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 준비를 시작해 오는 2024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지난 2019년 9월 20일 설립한 GGM은 20일 오후 2시 50분 본사 대운동장에서 열린 창사 3주년 기념식에서 전기차 양산계획을 밝히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박광태 대표는 창사 3주년 기념사에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에 전기차 생산 보완설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단계별 인력 채용을 한 뒤 2024년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에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며 "캐스퍼 전기차 생산으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해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명실공히 세계 최고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GM이 전기차 생산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한 것은 친환경 자동차 위주로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국내 경차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것이다. 즉, 내연기관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를 병행 생산하는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10만대 내외 규모로 형성돼 있지만,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의 욕구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GGM의 전기차 생산은 시장 확대를 통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GGM은 올해 5만대 생산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인 만큼 안정적인 위탁 생산 물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GGM 관계자는 "전기차를 생산하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은 물론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진입,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기에 전기차 생산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전기차 양산과 연계해 2교대 인력을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관련 전문가들 또한 GGM이 전기차 생산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면 중장기적으로 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광태 대표는 "우리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창사 3년, 자동차 양산 1년 만에 전기차 생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한발 먼저 혁신하고 도전해야만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상생과 기술력으로 반드시 전기차 생산에 성공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캐스퍼의 시장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을 늘리고 지역민과 함께 하는 기업,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50분부터 4시 20분까지 열린 창사 3주년 기념식은 전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박광태 대표이사의 기념사와 전 직원의 상생 결의, 제2의 도약 선포와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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