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광주에 사는 여중생이 두 달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휴대전화와 가방 등 소지품을 학교에 남겨두고 사라져 소재 파악이 쉽지 않은 상태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여중생 A(14)양은 지난 7월 18일 학교에 휴대전화와 가방 등 소지품을 남겨놓고 종적을 감췄다.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교복 차림의 A양은 같은 날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가 택시까지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탑승한 택시 번호판이 제대로 식별되지 않아 그 이후 행적은 묘연하다.
당초 경찰은 A양이 가출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종 기간이 길어지자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A양은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대전에 사는 지인과 자주 연락을 한 것을 전해졌다. 하지만 A양의 휴대전화 기록이 모두 지워져 마지막 연락자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각도로 소재 파악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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