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최근 국립안동대학교가 체육학과 학사비리와 종합스포츠센터 불법건축물에서 10년간 100억 원대의 회비를 받아 챙겨 논란인 가운데 22학년도 수시모집결과 5년 연속 하락률을 보이며 대학교 브랜드평판 100위 밖으로 밀려나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립안동대학교에 따르면 2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1327명 모집에 4810명이 지원해 평균 3.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18년도 5.3대1, 19년도 4.7대1, 20년도 4.2대1, 21년도 3.79대1 에 이어 22학년도 3.62대1 등으로 5년 연속 뚜렷한 경쟁률 하락세를 보인다.
게다가 안동대학교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9월 대학교 브랜드평판’ 순위 10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꼴찌 ‘불명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대학교 브랜드 빅데이터 2억1537만 2179개를 모아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대학교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를 평판 분석했다.
대학교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디지털 행태를 평판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참여지수·미디어지수·소통지수·커뮤니티지수로 분석한 수치로 한국브랜드모니터 소비자 위원이 진행한 채널 평가도 포함됐다.
이번 결과에서 1위는 서울대(브랜드평판지수 949만 2488), 2위 연세대(브랜드평판지수 567만 8880), 3위 고려대(561만 7672)의 순위로 나타났다.
또 대구·경북지역 대학교 가운데 13위 영남대, 14위 경북대, 18위 계명대, 26위 대구대 등이 상위 3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교육도시 명성을 자부하는 경북 안동의 유일한 국립대학인 안동대학교는 조사 대상 전체학교 140개에 포함돼 있었지만, 137위를 기록하며 100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대학교 브랜드평판 상위 30위에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건국대학교, 중앙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동국대학교, 한양대학교, 부산대학교, 가천대학교, 단국대학교, 영남대학교, 경북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국민대학교, 홍익대학교, 계명대학교, 경기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충남대학교, 경남대학교, 전남대학교, 선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대구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아주대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국립안동대학교는 체육학과에서 양양서핑수업을 하는 과정에 25만원을 받고 학점을 내주고, 교수 2명의 숙박비와 식비를 학생들의 참가비에 포함시키고, 종합스포츠센터 내 불법건축물에서 정규과목인 골프수업을 하는 것도 모자라 10년간 회원들로부터 100억원대의 회비를 받아 챙겨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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