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의 대표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가 개막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발생 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천안흥타령춤축제에 대한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삼거리공원 재개발 공사로 인해 도심권에서는 처음 열리게 된다.
21일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70여 팀의 전국춤경연대회와 23팀이 참가하는 거리댄스퍼레이드, 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춤대회 등 국내외 춤꾼들이 모여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장 인근 지역에만 15만명이 거주하는 만큼 가족단위 참여 프로그램이 대거 확대됐다. 핑크퐁 어린이 공연, 뮤지컬 공연, 천안 고유설화 능소설화를 주제로 제작한 마당음악극 능소 등의 다양한 공연은 물론 축제 공식 안무를 DDR 기계를 통해 배워볼 수 있는 댄스룸, 스트릿댄스 장르별 전문가에게 배워볼 수 있는 스트릿 댄스 스쿨, 막춤대첩,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프린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는 천안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신부동 신세계 백화점 일원 8차선 도로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과 사상 첫 도심권에서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방역 및 안전대책도 철저히 마련했다. 축제장 곳곳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주기적인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장터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푸드트럭을 통해 간편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교통 혼잡에 대비해서는 축제 동안 셔틀버스를 동원해 3코스로 나눠 무료로 운행한다. 야간 소음을 최소화 하기 위해 모든 행사는 오후 9시 30분까지만 진행되며 교통통제 및 주취자로 인한 민원 발생을 막고자 경찰과의 적극적인 협조도 이뤄질 예정이다.
안동순 대표는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축제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19일 오전 시 간부 공무원과 문화재단 관계자들과 축제장 일대를 다니며 부서별 분담업무 추진 상황 보고와 안전관리, 교통종합대책, 의료반 운영, 불법행위 단속, 축제시설 배치현황 등의 점검을 펼쳤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의 시련을 겪은 시민들이 3년 만에 맞이하는 대면 축제인 만큼 코로나19 대비를 위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안전하고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와 문화재단이 협업해 축제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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