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내에 따라 신속히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18일 호소문에서 "난마돌은 매우 강급 규모를 유치한 체 한반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안에 부산이 포함돼 있다"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재난 문자와 방송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난마돌은 최대 풍속이 초속 49m로 바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특히 2주 전 힌남노에 직격탄을 맞은 서구와 수영구, 해운대구 등 해안가 지역에 대해서는 더욱 예의 주시하며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19일 오전 11시경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새벽부터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곳에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하천 주변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에는 절대 진입하지 말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또 "반지하 주택, 지하 주차장 등 지하 공간에는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하수구가 역류할 경우, 즉시 대피해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tlsdms77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