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광주’ 위해 지역사회 힘 모은다…‘광주 6차의제 선포식’ 개최


미래세대 위한 지속가능 광주 만들기…시민 참여 재생에너지 전환, 생물다양성 보전 등 8대 핵심 과제 선정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6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광주 6차의제 선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광주 6차의제’가 16일 선포됐다.

광주 의제란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한 ‘의제21’에 따른 것으로 지구환경보전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역사회운동 실천계획이다. 광주는 1997년 1차의제를 수립하고 이후 5년 마다 의제를 수립·실천하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날 시청 시민홀에서 ‘광주 6차의제 선포식’을 개최하고 6대 핵심의제와 2대 공통·특별의제를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정영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성세대가 미래세대(초등학생)에게 6차의제 피켓을 전달하는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이번 광주 6차의제는 ‘기후위기 시대,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광주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광주지속가능발전목표(SDGs)2030 달성을 위한 실천과제다.

6대 핵심의제는 기후 변화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지역의 요구에 부응하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생태·경제·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광주를 만들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6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광주 6차의제 선포식에 참석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정영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미래세대인 초등학생 등과 6차의제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시민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위한 △시민참여 재생에너지 전환, 육상·하천 생태계의 건전성을 회복을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회복, 공정한 생산·소비 과정과 자원순환을 위한 △책임 있는 생산과 친환경 소비, 건강한 식생활과 지속가능한 식량체계를 위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전환, 포용사회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불평등 감소와 사회안전망 구축, 다양성의 공존과 평화를 위한 △문화다양성 존중과 인권감수성 증진이다. 아울러 △시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을 공통 의제로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만들기가 특별의제로 각각 선정됐다.

광주 6차의제 선정을 위해 50여 곳의 시민단체, 기업, 행정, 분야별 전문가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토론과 합의라는 민주적 과정을 통해 이끌어낸 민관협력 거버넌스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 깊다.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시민·행정·기업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거버넌스를 통해 향후 5년(2022~2026)간 실천운동을 펼쳐나간다.

강기정 시장은 "환경, 경제, 인구, 교육 등에 있어 지속가능발전은 도시의 안전 및 미래 경쟁력과 직결 된다"며 "광주공동체가 발표한 이번 6차의제는 탄소중립도시로 한 발 더 빨리 가는 징검다리이자 미래세대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실천해야하는 소중한 약속인 만큼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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