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찰이 불법도박 및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들 동호(30)씨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단독보도([단독] 경찰 '불법 상습도박' 이재명 장남 내사 착수…서울경찰청 배당될 듯) 이후 9개월 만에 이뤄진 소환 조사다.
1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전날 상습 도박 및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장남 동호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 2019년 초부터 2021년 말까지 상습적으로 한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지난해 말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포커머니 구매·판매 글과 서울 강남 등의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가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또 불법 행위를 하는 마사지업소를 언급하는 게시물을 온라인에 올린 것도 확인돼 성매수 의혹도 받고 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제 아들이 쓴 글이 맞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당시에도 성매수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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