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용민 기자·부산=조탁만 기자] 현직 검사가 영부인을 매춘부에 빗대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 검사가 올렸던 게시물을 캡처해 공개했다. 논란이 일자 진 검사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진 검사는 해당 게시물에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다"며 "나오지도 않은 말 갖다붙여서 기소했다는 글을 읽었는데 함께 안쥴리해서 그런가보다"고 적었다.
또 Prosetitute라고 쓰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김건희 여사가 함께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올렸다.
Prosetitute는 영어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단어로 'Prosecutor'(검사)와 'Prostitute'(매춘부)를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바닥"이라고 짧게 논평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도 블로그를 통해 진 검사를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잔인하고 참혹한 인격 살인이 진행 중"이라며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이 현직 검사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진 검사는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한 글을 써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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