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에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고 옛 추억을 되살리는 정겨운 느낌의 다양한 허수아비가 나타났다.

하동군은 추석 연휴 기간인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악양면 평사리 들판 일원에서 허수아비 전시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악양농민회가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무딤이들판∼부부송∼동정호 2㎞ 구간에 씨름, 혼례, 강강술래, 서희와 길상이 등의 테마로 각 읍면, 마을, 농민회 등이 제작한 단독·군집형 허수아비 10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내외 군민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휴식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이홍곤 회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먹거리, 체험 위주의 행사는 지양하고 허수아비 전시 위주로 행사를 한다"며 "행사장을 찾아 힐링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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