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포항=김채은 기자]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9명이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그중 생존한 50대 여성과 숨진 10대 소년이 모자관계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1분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침수된 아파트 지하주하장에서 실종 신고됐던 주민 A씨(52·여)가 생존상태로 구조됐다.
A씨는 지하주차장 천장 근처 배고나 위쪽 공간에 엎드려 있는 상태로 구조대에게 발견됐으며, 저체온증과 오한 증세를 보였지만 건강상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0시 35분쯤 아파트 1단지 주차장 뒤쪽 계단 인근에서 A씨의 아들 B군(15)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졌다.
A씨는 B군과 함께 전날 오전 지하주차장에 차를 출차하기 위해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소방 및 구조당국이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한 실종자 9명 중 2명은 생존했으며 7명은 숨졌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