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포항=오주섭기자 안병철기자] 포항시가 운영하고 있는 빗물 배수펌프장이 태풍 '힌남노'에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일배수펌프장은 지난 2019년 10월 태풍 ‘미탁’에도 가동이 멈춰 연일읍 일대를 물바로 만들었다.
뿐만아니라 포항시는 장성동 펌프장과 죽도동 구 청룡회관 배수펌프장도 제 구실을 하지 못해 침수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을 면키어렵게 됐다.
6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주민들에따르면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연일읍에 내린 439㎜의 비의양도 양이지만 펌프장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침수피해를 키웠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주민들은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매년 태풍 때 마다 펌프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포항시를 원망했다.
또 "이미 비 피해가 예고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펌프장으로 들어오는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않아 가동이 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구 대송면 주민들도 "이번 태풍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대송면 일대 침수 피해도 배수 펌프장이 오작동을 하면서 가동이 안된 것 아니냐"며 피해 진상 조사를 요구 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tkf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