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19세기 연행록 '구우록' 번역 발간


아산 고문헌 번역총서 발간사업 첫 성과

충남 아산시가 아산 고문헌 번역총서 발간사업의 첫 성과물로 ‘구우록(舊雨錄)’ 번역집을 발간했다. / 아산시 제공

[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는 아산 고문헌 번역총서 발간사업의 첫 성과물로 ‘구우록(舊雨錄)’ 번역집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저자인 이수민(李壽民)은 1828년 청나라 사신단의 서장관 조기겸의 비장으로 동행하면서 중국에서 만난 청나라 문사들과 나눈 필담을 모아 연행록 ‘구우록’을 편집 간행했다.

‘구우록’은 이번 번역총서 발간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자료로 향후 아산 지역사와 함께 한중관계사 연구의 지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저자인 이수민이 아산 출신이라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저자 이수민은 1794년 7월 1일에 태어났으며 자는 해사(解斯), 호는 시초(詩樵), 영초(靈樵), 동강(桐江), 동려(桐廬), 심출가매도인(心出家梅道人) 등이다. 죽은 후 선영이 있는 아산 영인산에 묻혔으며, 그의 호인 영초, 동강, 동려 등은 영인산의 옛 이름인 동림산(桐林山)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시는 발간된 ‘구우록’을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원문은 아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번역총서 발간을 통해 다양한 역사 자원을 발굴하고 기초자료를 축적하는 사업을 계속하는 등 지역학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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