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이재명" "문재인 간첩XX" 욕설 시위 안정권…文 모욕 혐의도(종합)


안씨 측 "뜬금없는 구속영장" 반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방한 혐의로 구속기로에 선 보수 유튜버 안정권(43) 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강보금 기자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방한 혐의로 구속기로에 선 보수 유튜버 안정권(43) 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인전지검은 전날 안 씨에게 공직선거법 위반뿐만 아니라 모욕 혐의도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씨는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유튜버들의 시위를 주도하고 확산시킨 인물이다.

안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를 비방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5월 10일부터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욕설 시위를 하며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모욕한 혐의도 받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안 씨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안씨는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여적사범 문재인 간첩 XX새끼 추접한 새끼" "저 싸이코패스 XX들 보소. 와나 시X 어이없네" "정말 살인 충동 느껴지네" "야이 간첩 종자들아" 등 입에 담긴 힘든 욕설을 퍼부었다.

검찰은 안씨의 이러한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 측은 이날 '특집방송-현안 브리핑' 영상을 통해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도 성실히 받고 있는데 뜬금없이 구속영장이 청구돼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미 검찰이 그동안 영상을 다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하는데 제 상식으로는 (구속영장 청구 이유를) 이해하지 못 하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안 씨의 친누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서 근무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5일 오후 2시 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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