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역 짐 배송 서비스’ 2만여 명 이용


고객 만족도 높아...대상역 확대 및 연중 운영 계획

부산역 짐 배송 서비스 모습 / 코레일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한국철도공사가 여름휴가철 가벼운 기차여행을 위해 숙소 등으로 짐을 날라주는 서비스를 벌인 결과 2만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철도역 짐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 실적이 2만 1538건으로 집계됐다.

이 서비스는 부산·강릉·여수엑스포·안동역 네 곳에서 관할 시내 숙소 등으로 여행 짐(캐리어)을 배달해주는 것이다.

시범 운영 첫 주에는 하루평균 375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SNS 등 각종 매체에서 편리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며 마지막 주에는 하루 이용객이 840명까지 증가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20~30대가 73.2%에 달했으며, 96% 이상이 친절하고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였다고 답했다.

이용객이 짐을 맡기고 방문한 곳은 지역 관광명소가 68%로 가장 많고, 맛집 방문이 21.3%로 뒤를 이었다.

이용객들은 ‘짐을 숙소로 보내고 도착역에서 바로 여행을 시작해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비스 덕분에 여행코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레일은 서비스 대상역을 확대하고 연중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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