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끌텅을 파서 지역문제 해결하는 정치인’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던 정의당 박형민 전 서구의원 후보가 기어코 끌텅을 팠다.
끌텅은 깊이 박혀있는 뿌리를 일컫는 전라도 방언으로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지가 담긴 표현이다.
박 전 후보는 30일 SNS에서 "서석고 일대, 침수대책(사업명: 서구 군분로 하수관로 정비) 사업비 제309회 광주광역시의회 본 회의 통과, 사업비를 확정했다"고 소식을 알렸다.
박 전 후보가 침수대책을 촉구하며 331일 동안 1인 피켓시위를 펼친 고된 싸움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박 전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마의 고배를 마셨지만 낙선한 다음 날부터 다시 1인 피켓시위에 나섰을 정도로 지역문제 해결사로서의 끈질긴 근성을 보여줬다.
박 전 후보는 "함께 하고 한결같이 응원해준 마을 주민들과 시민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300여 일을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며 성원에 감사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텔레그램 톡방에 참여한 주민들도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 ‘돼지 한 마리 잡아 주민 합동잔치 열자’ ‘박 위원장의 끌텅정신이 이룬 성과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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