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지난 광복절 밤에 기습적으로 충남대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추진위원회가 원점에서 대학측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충남대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는 1일 입장문을 통해 "구성원 간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대학 측과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녀상 원상 복구를 포함해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과 앞으로의 논의에 대해서는 대학 측과 협의하기로 했으며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소녀상의 향방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 2017년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돼 2300만원의 기금으로 2018년 10월 소녀상 작가와 계약을 마쳤지만 대학본부와의 마찰로 건립이 지체됐다.
이후 직능단체장들로 이뤄진 협의회가 만들어졌지만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8월 15일 밤 기습적으로 소녀상이 세워졌다.
andrei7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