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사우디가 워낙 열심히 하니깐 낙관할 수 없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9일 오후 부산 북항재개발 홍보관에 방문한 뒤 "우선 부산 엑스포 결정이 나오는 내년까지는 총력을 모아서 제대로 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국회서도 의원들이 다양한 나라에 방문하니깐 모든 해외로 나가는 의원들에게 사전 회의를 통해서 부산엑스포의 강점을 전달하고, 그 나라의 VIP들에게 설명한 뒤 그 내용을 보고 받아서 국무조정실에서 함께 도와 성과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강한 점은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줘야 하니깐 정부나 국회의 고위공직자들이 해외를 방문할 때 조기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면 우리 대기업 투자 사절단이 곧 다녀가게 해 링크시키면서 지지를 넓혀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대화를 나누던 중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그룹 BTS의 대체복무에 대한 의견을 조심스레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장은 "국위 선양을 하며 다니는 대체복무 제도가 체육과 예술 분야에만 적용되는 데, 체육은 규정이 있고 예술은 현재 클래식 음악만 되어 있다"면서 (법규를) 잘 만들면 국민들도 찬성할 분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행령만 조금 조정하면 된다"며 "BTS처럼 문화예술로 애국하며 전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게 좋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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