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틈·우편함·소화전 등에 열쇠 보관하지 마세요”


새벽시간 부산 일대 상가 등 14곳 턴 30대 구속

부산진경찰서 전경./부산경찰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새벽 시간 영업을 마친 부산 일대 상가를 돌며 20여차례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부산진구와 금정구 일대 영업을 마친 카페 등 14개소에서 총 21차례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상가 식당 업주 등이 가게 문을 닫고 열쇠를 창문 틈이나 우편함에 보관하는 점을 범행에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주들이 새벽까지 일을 하고 귀가한 새벽 5시부터 오전 8시까지 시간대에 주로 범행을 이어왔다.

막노동, 선원생활이 힘들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A씨는 훔친 돈 대부분을 유흥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상가 영업을 마친 후 열쇠를 소화전 등에 보관하지 말고 번호열쇠로 바꾸거나 CCTV 설치 등 보안이 강화된 방법으로 범죄예방을 시행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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