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프놈펜=김채은 기자] 대한민국 건설의 초석이 된 포항 새마을운동이 캄보디아 별이 됐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코로나 19로 2년간 멈췄던 새마을 운동 전수에 기치를 올렸다.
지난 17일 캄보디아 깜풍스크 콩피세이 쁘레이 뷔히어 쁘레이카 마을 입구는 2년 새 놀랍게 달라졌다.
물웅덩이가 생겨 진입하는 차들이 덜컹거리는 일도 없어졌다. 마을 진입로는 입구부터 길을 닦아 차량 진입이 수월해졌다.
이 마을 이장격인 몽밍(41)씨는 "처음에는 마을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며 "지난 2년간 정부에서 주도하는 캄보디아 발전 계획과 더불어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동체가 운영되면서 마을안길 넓히기와 평탄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새마을세계화추진전략 연구소가 이 마을을 지난 2019년 ‘제 2포항 새마을운동 발상지’로 지정한 이후 변화하고 있다.
오주섭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잘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새마을 운동은 부지런히 일하는 ‘근면’, 스스로 돕는 정신인 ‘자조’, 모두가 협력하는 ‘협동’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운동으로 대한민국 농촌이 크게 발전하고, 도시와 직장으로 확산돼 대한민국 경제 산업 발전에 이바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 교류사업의 일환인 새마을 운동 사례가 캄보디아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연구소 화원들은 마을 인근 천사보금자리 애육원(원장 이귀자)을 찾아 원생들과 주민 아이들에게 학용품과 옷, 신발 등 용돈을 전달했다.
또 드림 드림 대표 Chris 조, 배우 황지원. 이 태환씨 등 뮤지컬 배우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시간여 동안 공연을 펼쳐 주민들에게 K-pop을 선사했다.
이귀자 천사보금자리 원장은 "마을 주민들을 대표해 너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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