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천안 12경 등 천안을 대표할 관광자원 재선정에 돌입했다.
시는 22일 ‘천안대표 관광자원 재선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09년 천안12경 지정 이후 13여 년이 지난 천안의 대표관광 자원의 재검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실시됐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는 천안을 대표하는 천안 12경이 당초 목적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12경중 하나인 ‘병천 순대거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순댓국밥집 20여 곳이 있는 거리지만 식당 외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어 관광 거리로 지정되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천안종합휴양지는 휴양지 입구에 ‘무인텔’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있어 ‘러브호텔촌’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천안의 대표성, 상징성, 경관 및 문화·역사의 우수성, 보존가치, 대중성 및 활용성 등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천안의 특화된 관광자원을 재선정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시 대표 볼거리 재정비를 통해 천안의 대표 관광자원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활용하고 개발해 천안시 고유 브랜드로 창출하는 등 천안지역 관광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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