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영양=이민 기자] 전국 최대 고추산지인 경북 영양군이 지난 10일 첫 수매를 시작으로 홍고추 본격 수매에 들어갔다.
지방공기업인 영양고추유통공사를 통한 수매는 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20일 영양군에 따르면 홍고추 수매사업은 산지 가격 지지 효과와 함께 고유가 시대 생산비 절감과 인력난 해소 효과를 가져오면서 영양군 고추 재배 농업인들 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농업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청 농가가 꾸준히 증가해 2019년 960호, 2020년 1077호, 2021년 1101호, 올해는 1199호가 5185t을 약정했다.
고추 수매가격은 서울·대구 등 공영도매시장과 인근 서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등의 건고추·홍고추 경매가격을 참고해 영양고추유통 공사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수매 2주 차인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수매단가는 특등 2600원/㎏ 일등 2500원/㎏으로, 수매기간 동안 주 1회 가격을 조정하고 시중 가격의 급·등락이 발생할 경우 수시 조정하여 시장시세를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홍고추 수매사업 완료 후에는 계약 농가별 수매결과에 따라 장려금과 유기질비료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까지 수매율 80% 이상 농가 대상으로 ㎏당 200원 지원하던 장려금을 올해부터는 수매율 60% 이상 농가에 ㎏당 300원으로 지원을 확대해 홍고추 출하 의욕을 고취할 계획이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고추 단일 품목으로 최대 규모의 시설을 보유한 전국 유일의 지방공사이다.
매운맛 정도에 따른 품종 선정 후 농가계약 및 수매→건조→가공→유통에 이르는 일괄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고추 고유의 맛과 색깔은 물론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을 그대로 보존해 고춧가루 국제규격을 웃도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고추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홍고추 최고가격 보장을 통한 고추 재배 농가 소득증대를 위하여 홍고추 수매사업을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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