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고창=이경민 기자] 전북 고창군 흥덕농협 직원이 글을 모르는 80대 할머니를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채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금융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흥덕농협 직원 A씨는 약 7년 전부터 최근까지 문맹인 B(80대) 할머니에게 통장과 보험 등을 관리해 주겠다고 접근해 3억 원가량을 편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을 눈치챈 B 할머니의 며느리가 흥덕농협에 찾아와 항의를 했으며, 이후 A씨는 횡령 금액에 대해 변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덕농협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