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의원 새벽에 교통사고 내고 도주...음주운전 의심 

경북 의성군의회 의원이 교통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해 음주운전 의심을 받고 있다. /의성=이민 기자

[더팩트ㅣ의성=김채은 기자] 경북 의성군의회 의원이 교통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해 음주운전 의심을 받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시 50분쯤 의성군 의성읍의 한 도로에서 A의원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도로변에 주차된 승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차량은 하천변에 있던 낚시객의 낚시대와 짐을 추가로 들이받은 뒤 하천으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A의원은 사고 직후 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뒤였다.

경찰은 A의원이 크게 다쳤을 가능성을 것으로 보고 사고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A의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의원은 사고 37시간 만인 12일 오후 2시 50분쯤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군의원이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이유 등을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의원은 "사고당일 술자리에 간 것은 맞지만,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은 A의원의 당일 행적과 차량 위드마크를 바탕으로 음주운전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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