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이 16일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 짓고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 당시 불모지인 호남에서 15% 넘게 득표한 주기환 전 광주광역시장 후보를 필두로 광주 출신인 전주혜 의원, 보성 출신인 정양석 전 의원 등 호남 출신이 대거 발탁돼 눈길을 끈다.
주기환 전 후보는 지난 2003년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지검에 근무할 때 수사관으로 2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왔다.
또한 윤 대통령 인수위에서도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만큼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주호영 위원장을 포함해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원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과 6명의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구성됐다.
지명직 비대위원에는 주기환 전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엄태영 의원(초선·충북 제천시단양군)을 비롯해 전주혜 의원(초선·비례), 정양석 전 의원이 인선됐다.
여기에 지명직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 최재민 강원도의원과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 등 9명의 비대위원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이날 오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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