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는 16일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노관규 시장과 부시장 등 30여명의 시 간부들과 함께 왕지동 생활폐기물 매립장을 직접 방문,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 간부회의는 생활폐기물매립장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차세대 재생에너지 시설 조성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환으로 진행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장 출마 당시 친환경 클린업 환경센터 건립, 탄소배출권 거래 등의 내용이 담긴 ‘탄소중립으로 살아나는 경제’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있다.
2030년부터 생활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등 탄소 중립이 중요한 국가적 중요 과제로 놓여 있는 상황에서 순천시도 쓰레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난해 전임 허석 시장 재임시 순천시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로 결정됐던 월등면 송치재 인근 클린업환경센터 건립사업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새로 시장에 선출된 노관규 시장 앞에 새로운 쓰레기 소각과 매립장 선정이 발등의 불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 하남의 경우 쓰레기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고 지상은 공원화 한 사례가 있고 일본의 경우 상당수의 소각장이 시청이나 구청 앞에 지어놓고 있다"고 전제하고 "쓰레기 문제는 세계 각국의 공통 현안이지만 처리방식이 각각 다른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순천시도 쓰레기를 에너지 자원으로 인식하고 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입지와 소각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노관규 시장의 현장중심, 실용중심 시정철학을 구현해서 시가 직면한 현안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현장 간부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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