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양조장 김대환대표 지역 첫 '백년소공인' 선정


15년 이상 제조 사업체 대상 선정, 산청 쌀·지하수로 빚는 전통방식 눈길

산청양조장 백년소공인 인증 현판식 모습/산청군 제공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지난 1988년부터 34년째 산청양조장을 운영 중인 김대환(63) 대표가 산청 지역 첫 '백년소공인'에 선정됐다.

산청군은 12일 산청읍 소재 산청양조장에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관으로 백년소공인 인증 현판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대환 대표와 이승화 산청군수, 정명순 산청군의회 의장, 최열수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비롯해 지역 의원과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공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경영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백년소공인·백년가게 선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년소공인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15년 이상 사업을 하고 있는 제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경남에는 모두 53곳의 백년소공인이 있으며 산청군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산청양조장은 지난 1971년부터 이어져 온 지역 대표 양조장으로 김대환 대표는 1988년 입사한 이래 현재 대표이사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5년 전부터는 장남 김태건(32)씨에게 기업승계를 위한 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아들은 최근 뜻이 맞는 2명의 친구와 젊은 세대를 위한 '몬스터빌리지'라는 전통주 브랜드를 내놓았다.

산청청양조장의 대표제품인 ‘산청팔도주’는 산청의 지하수와 쌀을 사용해 제조한다. 신제품으로는 전통방식의 약주로 정평이 나 있는 ‘산청약주’가 있다.

전통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감미료 생막걸리 '설레'를 중심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다.

김대환 대표는 "산청에서 나오는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산청양조장의 자부심"이라며 "앞으로도 산청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전통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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