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해남=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지속적으로 남하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선제적 차단 방역 대책에 나선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지역은 지난 2019년 강원도를 시작으로 경기, 충북을 지나 경북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지속해서 발견되는 등 오염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차량과 사람의 지역이동 증가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 양돈농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오는 9월 8일까지 추석 연휴 전 한 달간 집중 소독·홍보 기간을 운영한다.
양돈농장과 농장주변을 촘촘히 소독하고, 귀성객의 양돈농장 방문 자제 및 농장관계자의 입산 금지 등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오염원 유입을 방지한다.
추석 연휴 전후 9월 8일과 13일은 양돈농장 및 축산관계시설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해 양돈농장과 시설 내·외부, 출입구 및 출입 차량 등을 집중 소독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또 양돈농장에 강화된 방역 시설 조기 설치와 함께 방역 시설 미흡 농장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며 모돈사 방역 관리 방안과 발생농장의 미흡 사례와 방역수칙을 안내하여 농장 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군은 가축 질병 대책 상황실을 지속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에도 ASF 의심 축 신고 접수, 신속한 보고 체계 구축 및 방역 추진상황 일일 점검과 확인을 통해 상황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농가 출입 전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을 연중 운영하고 축협 협조하에 공동방제단을 운영해 양돈농장 입구 및 주변 소독을 주 2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양돈농가 방역 시설 개선 지원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함께 CCTV 등 방역 인프라 시설설치를 지원했다.
또한 소독약품, 생석회와 야생멧돼지 기피제를 배부하여 차단 방역에 힘쓰고 있다.
해남군축산사업소 가축방역팀 관계자는 "추석 명절 이동인구가 많아지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비롯한 구제역, AI 등 가축 질병 유입 가능성이 높아진다"며"양돈농가 및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차단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장주가 지켜야 할 방역수칙으로 △외부인의 축산농가 방문 자제(벌초·성묘에 참여한 경우 농장 출입 금지) △농장관계자의 입산(벌초·성묘) 자제 △농장 출입구부터 울타리 둘레 생석회 도포 및 매일 소독 실시 △축사 내·외벽 그물망 정비 △의심 축 발생 시 신속히 신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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