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재난상황 긴급 점검…피해 복구에 만전

9일 오전 유정복 시장이 재난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폭우 관련 재난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유 시장은 9일 오전 전날 집중된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휴가를 중단하고 재난상황을 보고 받는 등 10개 군구와 긴급 점검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유 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 및 주택 침수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오늘과 이번 주 내내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등 재해우려지역과 사업장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와 함께 위험요소 사전 제거 및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 등의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호우경보가 발표된 인천지역에는 지역별로 매우 많고 강한 비가 내려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부터 이날 08시까지 부평구 구산동은 272.5㎜, 중구 전동은 223.9㎜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중구 운서2교,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 남동구 장수사거리 인근과 남동공단 입구,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등이 한때 통제됐으나,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남 벽면 붕괴 등으로 이재민 9명이 발생했고, 중구 운남동에서는 옹벽 붕괴 위험이 있는 지역주민 34명이 사전 대피했다.

군·구와 소방상황실에는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 600여 건이 접수됐으며, 소방본부에서는 차량과 건물 침수 등으로 고립된 1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집중 호우에 대비해 지난 7일부터 모든 군·구에 재해우려지역 등의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사전 지시하고, 긴급 안전안내문자도 발송했다.

아울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시와 군·구 인력 1332명이 비상근무 중에 있으며, 소방인력도 516명이 투입돼 인명구조와 배수지원, 안전조치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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