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폭탄' 잠수함 된 자동차 '둥둥'…도로 잠기고 전기도 끊기고


호우피해 85건 접수

인천지역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미추홀구 용현동 인근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8일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천 지역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모두 8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교통혼잡이 빚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부평구청역 인근 도로는 성인 남성 허벅지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들이 물에 잠긴 채 주행했다.

주안역도 상황은 비슷했다. 인도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와 킥보드는 쓰러져 있었고, 일부 시민들은 차를 물 밖으로 빼내기 위해 밀었다.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겨있다. /뉴시스

구월동 인천경찰청 앞 도로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졌고, 인근 인도와 차로가 빗물에 침수돼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부천에선 한 병원이 침수돼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 특보를 발효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저수지 범람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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