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홍성=최현구 기자] 충남 홍성군이 전국 최초 유기농업 특구인 홍동면에 재배되고 있는 외래품종 벼인 밀키퀸과 고시히카리 등 재배지 121ha 이상을 국산 품종인 예찬과 삼광으로 대체했다.
8일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홍동면과 갈산면을 중심으로 예찬벼 7400kg를 보급한데 이어 점차적으로 밀키퀸 등 외래 품종 보급을 축소하면서 국내 예찬벼 등 종자 공급을 늘려갈 예정이다.
중만생종인 예찬벼는 충남 이남 평야지에서 재배하기 알맞은 품종으로 66cm 정도로 키가 작아 도복은 물론 도열병, 흰잎마름병에 강하고 10a당 평균 수량은 587kg이다.
또 단백질 함량은 5.6%로 낮고 식미검정에서 밥맛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홍동농협과 함께하는 외래품종 대체 국산 벼 재배 사업에 참여하는 98농가가 우렁이 농법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신청했다.
‘탄소중립 2050’에 따른 농업분야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에 따라 벼농사 메탄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논 물관리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 서원탁 팀장은 "기존의 친환경 유기농 쌀 생산에서 ‘저탄소 유기농 고품질 쌀’ 생산이 가능해져 홍성군 특화 브랜드로서 더욱 단단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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