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밀어낸 ‘폭염’...광주 열흘째 열대야에 '기진맥진'

7일 광주·전남 전 지역에 폭염 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한 상가의 수은주가 34도를 가리키고 있다. 광주=이병석 기자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광주가 열흘째 열대야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절기 상 입추인 7일에도 광주·전남 전역의 폭염 경보는 유지된다.

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낮 최고기온은 곡성 옥과 35.9도, 순천 황전 35.3도, 구례 35.2도, 화순 35도, 담양 34.8도, 광주 34.2도, 장흥 33.9도, 광양 33.8도, 해남 33.7도, 영광 33.6도를 기록했다.

지난 최저기온은 완도·목포 27.6도, 광주 27.3도, 여수 26.8도, 영광·진도 26.7도, 신안·해남 26.5도, 함평 26.3도, 무안·담양·광양·순천 26.2도, 구례 25.9도, 장성 25.8도, 강진 25.5도, 나주 25.4도, 곡성·화순·영암 25.2도, 장흥 25도로 나타났다.

전날 광주와 전남 전역에 확대된 폭염 경보는 유지 중이며 신안 흑산도·홍도, 여수 거문도·초도에는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 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이틀 연속 35도 이상으로 예측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염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되며, 주의보는 이틀 이상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을 때 발효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올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로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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