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여수=유홍철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이 5일 여수시를 방문, 여름철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가두리양식장 등 현장점검에 나섰다.
현장점검에는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박현식 여수시부시장을 비롯해 관계기관 공무원들이 함께했다.
조 장관은 이날 월호동 인근 가두리양식장에서 해수온과 양식장 상태 등을 점검하고 어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고수온‧적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 시 방제장비를 신속히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주문했다.
여수시는 지난달 6일부터 가막만과 여자만 등에 ‘고수온 특보’가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9일에는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여수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적조발생에 대비한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어장정화선 황토살포기 2대, 선박 50척, 드론 1대가 동원됐다.
또 6월 23일에는 여수수협 회의실에서 어업인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고수온과 적조에 대응한 행동요령 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산소공급기 376대, 액화산소용기 307대 등 방제장비 2388대와 적조 구제물질인 황토 1만9521톤을 확보하고, 어류양식장에 액화산소 충전‧운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합동으로 매일 수온을 측정해 어업인에게 문자로 상황을 전파하고 먹이공급 중단, 장비 가동 등 사전 관리에 나서고 있다.
박현식 여수시부시장은 "고수온, 적조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어업인들께서도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재해보험 가입과 자율방제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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