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이 3일 오후 2시를 기해 천수만에 고수온 경보를 발령했다.
도는 가두리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고수온 피해 예방 사업을 지속하고 현장대응반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천수만은 밀물과 썰물에 의한 해수 교환율이 낮고 외해에 비해 수심이 낮아 일조량에 따른 수온 변화가 큰 편이다.
이번 경보 발령은 천수만의 가장 안쪽인 서산시 창리 해역이 3일 이상 28도를 기록함에 따라 발령됐다. 그러나 기상청의 중기 예보에 따르면 충청 서해 지역은 8월 중순까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급격한 수온 상승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고수온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액화산소 발생기, 차광막, 어류용 면역증강제 지원 등 고수온 피해 예방 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또 현장대응반은 서산·보령·태안·홍성 등 4개 시군 가두리 양식장을 대상으로 가두리 양식장의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현장 지도, 피해 조사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식어가 피해 발생 시에는 시군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어업인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등 복구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액화산소 공급, 차광막 설치, 급이 중단, 단위 면적당 양식어류 수 적정 유지 등 양식어가의 적극적인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대응반을 통해 조치가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소멸성 보험이지만 보험료의 80% 이상을 보조해 양식 어업인의 부담을 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