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햇배 본격 수확…10월 하순까지 다양한 품종 출하


육질 연하고 아삭, 당도 높고 품질 우수

하동 햇배/하동군 제공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 햇배가 본격적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

하동군은 하동배 주산지인 하동읍 만지 일원에서 최근 조생종인 행수배와 원황배 수확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만지 일원에서는 행수·원황배에 이어 황금·화산배, 추석 제수·선물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신고·신화배 등 10여 품목의 배가 10월 하순까지 차례로 출하된다.

햇배 수확 시기는 예년과 비슷하며 올여름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일조량이 풍부한데다 관수시설이 잘 돼 있어 예년보다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하다.

하동배는 물 빠짐이 좋은 섬진강변의 사질양토에서 재배돼 석세포가 적은 대신 육질이 연하고 아삭하며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90여년의 재배역사를 자랑하는 하동배는 육지에서 배꽃이 가장 먼저 피는 만큼 수확시기도 빨라 다른 주산지 배와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다.

하동배는 지금부터 10월 하순까지 다양한 품종의 신선한 배를 출하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고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해 호주·동남아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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