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제주=문승용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공립미술관에 전시된 대표 작품들을 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운영된다. 50여점은 영상과 오디오 도슨트(음성해설)로 제작돼 재미를 더했다.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 3곳의 공립미술관에 전시된 대표 작품들의 고해상도 이미지, 영상 콘텐츠, 오디오 도슨트(음성해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전시 플랫폼 ‘SSAM(Smart Seogwipo Art Museum)’을 오는 8일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 운영은 공립미술관을 대표하는 이중섭, 변시지, 소암 현중화 등 총 10인의 작가 작품 120여 점을 디지털로 고해상도로 아카이빙하고,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코로나19로 제한된 관람여건을 극복하고 온-오프라인의 통합관람환경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이번에 관람하게 될 작품들은 8K급의 정밀촬영으로 작품의 색상, 질감(마티에르), 붓터치나 농담(濃淡)을 실제작품 만큼 사실적으로 구현했으며, 확대·축소 기능을 두어 전시장에서 보다 가깝고 세밀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아카이빙 자료들을 활용해 제작한 영상콘텐츠는 특수영상과 일반영상으로 나누어, 특수영상은 각 미술관을 가장 대표할 수 있는 작품에 다양한 특수효과를 적용해 제작했으며, 일반영상 역시 음성해설, 배경음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플랫폼을 통한 작품 감상은 각 미술관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PC(엣지 및 크롬 등/익스플로어 제외)뿐만 아니라 태블릿 및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미술을 즐기는 방식이 다각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최첨단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온라인 플랫폼에서 작품들을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직접 미술관을 찾아와 보는 것도 미술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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