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충남도는 올해 여름철 공무원 면접시험에서도 옷차림 자율화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도의 면접시험 옷차림 자율화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응시자 신체적 부담 완화, 정장 미 구입에 따른 가계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또 자율‧개성‧실용 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문화를 감안하고 ‘면접시험=정장’ 고정관념 완화, 경직된 공직 문화 개선 등의 뜻도 담았다.
이에 따라 2일부터 9일까지 진행하는 2회 8‧9급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 면접시험 응시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편안한 옷차림으로 면접시험을 볼 수 있다.
도는 이 면접시험 평정 요소 및 합격 결정 기준에 옷차림을 반영하지 않도록 면접위원에게 사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태우 도 인사과장은 "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자들은 대체적으로 검은색 재킷에 검정 치마와 바지, 흰색 블라우스나 와이셔츠, 검은 구두, 넥타이 등을 착용하고 면접시험을 응시해왔으나 지난해부터 도입한 복장 자율화로 수 십년 간 이어온 전통은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면접시험 대상자는 9급 행정, 8급 보건진료 등 26개 직류, 9급 의료기술‧운전 등 총 1441명이다.
응시원서를 제출한 9159명 가운데 지난 6월 실시한 필기시험을 통해 선발된 예비공무원으로 최종 선발 인원은 12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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