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상 속여 이체하는 척 엔화만 가로채 도주한 60대 '구속'


지난달 10일~15일 서울과 부산서 3차례 걸쳐 7300여만원 가로채

서울과 부산 일대를 오가며 환전상을 속여 수천만원 상당의 엔화를 건네받은 뒤 달아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서울과 부산 일대를 오가며 환전상을 속여 수천만원 상당의 엔화를 건네받은 뒤 달아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중구 광복동 한 은행 앞에서 불법환전상 70대 B씨에게 건네받은 200만엔(약 2000만원)을 은행에 이체한다고 건네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B 씨에게 함께 있던 다방종업원 C씨를 자신의 아내라고 소개한 뒤 자신은 은행에 가서 돈을 이체하는 척하며 엔화를 건네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 씨는 지난달 10~15일 서울과 부산서 같은 수법으로 3차례 걸쳐 7300여만원을 갈취한 사실도 드러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 씨를 추적했고, 지난달 18일 오후 2시 30분쯤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터미널 인근 길거리에서 그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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