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첨]포항 죽도시장 "상인들 더 이상 서민 아닌 부를 축척한 기업"


포항시 전통시장 건축물 이용현황 조사 용역 보고서 ‘지원보다 상인들 스스로 변화 해야’

포항시가 ‘포항 죽도시장 내 건축물 이용현황 조사를 통한 상인과 함께하는 활성화 대책 마련 용역 보고서’를 내놓고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관광객 등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부합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도 필요하지만 상인들의 의식변화가 절실하다고 충고했다./포항=오주섭기자

[더택트ㅣ포항=오주섭기자] 경북 포항 죽도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퍼주기식 지원과 혜택보다 상인들의 역량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포항시가 31일 내놓은 ‘포항 죽도시장 내 건축물 이용현황 조사를 통한 상인과 함께하는 활성화 대책 마련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관광객 등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부합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도 필요하지만 상인들의 의식변화가 절실하다"고 충고했다.

이 보고서는 "시장 내 일부 상인들은 관광객들에 대한 불친절, 호객행위, 불법건축물, 불법 좌대 임대 등으로 기업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죽도시장 시장 내 일부 상인들은 더 이상 서민이 아니며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고, 용역조사 과정에서 상인들의 눈빛과 손님을 대하는 몸짓 마져도 을의 위치가 아닌 갑의 행동으로 일관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이어 "시장 활성화 정책도 중요 하지만 실제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얼마나 간절하고 한마음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들이 훨씬 많다는 걸 모르고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게다가 "시장 내 상인들은 수십 년 간 시설물안전 관리 개선계획 없이 불법 도로점용으로 인한 청소차 진입 애로, 응급 상황 시 소방차 진입에 따른 도로 확보가 되지않아 사고 우려가 높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따라서 "전통시장 활성화 계획과 함께 시설물 안전관리 및 개선계획까지 수립해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이 보고서는 시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죽도시장 내 건축물 이용현황을 통해 과거와 비교해 미래의 활성화 대책강구와 함께 각종 사업을 통한 상인들의 의식 변화 계기를 마련코자 조사를 하게됐다고 포항시는 밝혔다.

한편 시가 죽도시장내 26개구역에 1503개소를 대상으로 현재와 과거 업종별 조사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변화 내용으로 횟집 150개소, 수산물 대게 205개소로 186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택배,금융,통신,잡화 등이 128개소로 48곳 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음식점 21곳, 제사음식. 제수용품. 죽세품 가게가 35개소에서 23개소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외도 농산물 버섯.식품.음시점들과 화장품 미용실 네일피부관리등 22곳으로 늘어 최근 트랜드가 반영된 먹거리 식당 카페 노령화에 따른 병원, 여성네일 비부관리 등의 변화가 증가 된 수치를 나타냈다.

뿐만아니라 관광객 증가로 인한 과메기.대게, 물회업종이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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