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의 한 고교 기간제 여교사와 남학생의 부적절한 관계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은 성적 조작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28일 대구시교육청은 대구 북구의 기간제 교사 A씨가 제자 B군의 성적을 유리하게 조작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조작 정황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의 제자 B 군과 모텔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하고, B군의 성적을 유리하게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A씨의 남편 C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병명으로 응급실에 간 사실을 알고 불륜 사실을 인지했다.
이후 A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B군과의 성관계를 한 사실과 수행평가 성적 조작을 요청하는 대화를 듣고 국민신문고와 대구시교육청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대구시교육청은 B군의 수행평가점수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조사한 결과, 수행평가에 응시하지 않아도 수업에만 참여하면 누구에게나 주는 점수를 받았다. 또 A씨가 B군의 생기부 작성에 아무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성적 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두고 업무방해 혐의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와 함께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고등학교와 A씨의 계약 기간은 올해 8월 9일까지였지만 제자와 불미스러운 사건이 불거지자 이달 초 고등학교는 A씨와 계약해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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