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상해(66)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부산시당 위원장직에 도전한다.
최근 지난 보선과 대선, 그리고 지선까지 연이은 패배 속 민주당 내 '인적 쇄신'을 외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는 만큼 신 전 시의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21일 지역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신 전 시의장은 부산시당 위원장에 도전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 전 시의장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올해 대선 지방선거까지 내리 3연패 한 민주당 부산시당의 분골쇄신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기 위해 (시당위원장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당초 현역 국회의원들 간 시당위원장직을 2번씩 돌아가며 맡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시당위원장은 최인호(56·사하갑) 의원이 추대를 받는 듯한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신 전 시의장이 시당위원장에 도전 의사를 밝힌만큼 양자 대결 구도로 흘러갈 공산이 커졌다. 신 전 시의장과 최 의원은 조만간 만나 당내 쇄신을 위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연이은 선거 패배로 국회의원들의 책임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분위기는 술렁인다. 노기섭 전 시의원 등 당내 인사들이 박재호 시당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부산지역 일부 지역위원장들 역시 당내 쇄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거푸 선거 패배로 암울한 민주당 상황 속에서 민주당이 쇄신과 혁신으로 시당의 활기를 찾아 분위기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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