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이 농촌지역의 야산 및 공터 등 후미진 장소에 철거된 슬레이트가 오랜 기간 무단 방치로 환경오염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방치된 슬레이트를 수거해 이달 말까지 처리한다.
21일 군에 따르면 슬레이트는 인체에 유해한 석면이 10~15% 함유돼 있어 지난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기존에 설치된 낡고 오래된 슬레이트에서 석면 가루가 바람에 흩날리면서 여전히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방치된 슬레이트 수거‧처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군은 2018년부터 방치 슬레이트 수거처리 사업에 2억3000만원을 들여 총 231.1톤의 방치 슬레이트를 수거처리 했으며, 올해 6월 말까지 일제 조사를 통해 하천 및 야산 등에 방치돼 있는 폐슬레이트 132톤을 확인했다.
또한 조사된 슬레이트는 올해 책정된 예산 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처리의 시급성 등을 판단해 신속하게 처리 완료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슬레이트 처리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그대로 철거 방치된 슬레이트가 많다"며 "방치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해 군민 건강을 보호하고,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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