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추락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공영주차장과 대형마트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공영주차장 188곳을 안전감찰한 결과 건축물식 공영주차장 111곳 가운데 경사로 등 일부 구간에 추락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22곳을 적발해 시정 조처했다고 21일 밝혔다.
추락 방지시설 설치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건축물식 공영주차장 16곳도 적발됐다.
2008년 이전에 설치된 2층 이상의 건축물식 공영주차장은 2011년 6월까지 안전시설 설치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부족한 추락 방지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야 했다.
시 감사위원회는 또 2017년 소방시설법 시행령 일부 개정 이전에 건립돼 소화, 경보, 피난 구조 설비 등을 갖추지 않은 철골 조립식 공영주차장 5곳에 소방시설 설치를 권고했다.
경사지에 고임목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이동식 고임목을 사용하지 않는 공영주차장 7곳에 대해서는 안전기준에 맞게 관리하도록 조처했다.
이와 함께 시 감사위는 대형마트 30곳을 감찰한 결과 옥상층 일부 콘크리트 외벽 두께가 충분하지 않은 5곳과 경사로 등 일부 구간에 추락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3곳을 확인하고 시정 조처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해 12월 연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택시가 5층 주차장 외벽을 뚫고 18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건물 외벽에 추락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고로 70대 운전자가 숨지고 13명이 부상당했으며 차량 17대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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