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내 방의 작은 식물원 ‘반려식물’ 보급 추진


독거노인 400명 선정, 행운목 분양

양주시가 홀몸 어르신들에게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생활지원사들에게 식물 관리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더팩트 l 양주=김성훈 기자] 양주시가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지쳐있는 심신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보다 대상자 규모를 2배로 확대해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이용 중인 1000여명의 독거노인 가운데 400명의 신규 대상자를 모집, 선정을 완료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반려식물은 수경재배가 가능한 행운목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실내에서 키울 수 있다.

공기정화, 환경미화 등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는 심리 방역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분양에 앞서 지난 18일과 19일 3차례에 걸쳐 관내 노인서비스센터 3곳에서 생활지원사 70여명을 대상으로 행운목 심는 방법, 수경재배 화분 관리 요령 등 간단한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등 반려식물 보급 준비를 마쳤다.

생활지원사는 어르신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수경재배용 행운목 재배키트를 전달하고 식물을 심고 가꾸는 법을 안내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상태와 안부를 확인하는 등 원예치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한 생활지원사들은 "올해 제공되는 수경재배 행운목은 일반 토양에서 재배하는 식물과 달리 물만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게 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며 "지난 해와 비교해 대폭 늘어난 참여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원예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해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이용 중인 홀몸 어르신 200여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을 분양하고 식물 관리요령 등을 안내한 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감을 느껴온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농업기술센터 전춘 소장은 "반려식물이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반려식물 보급 외에 어르신들이 우울감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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